[22년 한돈 리뷰] 돼짓값, 출하 역대 최고

지난해 돼지 출하두수, 돼짓값 모두 역대 최대‧최고치를 달성했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22년 돼지 출하물량은 1천854만4천752마리를 기록하며 21년 한해 출하물량(1천836만6천430마리)을 초과했다. 

역대 최대 출하두수 기록을 또 갈아치운 것이다.  출하 증가에도 지난해 연 평균 돼짓값은 5천227원으로 21년 4천722원 대비 10.7% 올랐다. 

돼짓값 역시 역대 최고치이며 연평균 돼짓값이 5천원을 넘은 것은 처음이다. 

이처럼 돼지 출하물량과 돼짓값이 동시에 역대 기록을 경신하면서 21년 처음 8조원대를 돌파한 양돈 생산액은 지난해 다시 한번 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지난해 월별 출하물량을 살펴보면 △1월=157만6천두 △2월=148만2천두 △3월=170만두 △4월=153만9천두 △5월=152만8천두 △6월=144만4천두

 △7월=130만8천두 △8월=153만2천두 △9월=141만7천두 △10월=157만5천두 △11월=175만두 △12월=168만8천두 등으로 

총 1천854만여두가 출하되면서 한돈 공급 물량도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지난해 월별 한돈 가격(kg당 탕박 기준, 제주 제외)을 살펴보면 △1월=4천385원 △2월=4천135원 △3월=4천273원 △4월=5천251원 △5월=6천385원 △6월=5천861원 

△7월=5천613원 △8월=5천920원 △9월=5천596원 △10월=5천296원 △11월=5천241원 △12월=5천346원을 형성하면서 한해 평균 가격은 5천227원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한돈 삼겹 소비자 평균 가격도 100g당 2천613원을 형성하며 전년(2천429원), 평년(2천51원) 대비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역대 최고 수준을 보였다. 

이 같이 지난해 1분기 한돈 가격은 평균 4천원대 형성 이후 2분기를 기점으로 한돈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 이후 지속 강세를 보였다.

이는 그동안 한돈 시장에 악재로 여겨졌던 한돈 뒷다리 재고가 크게 감소했으며, 코로나 사회적 거리 두기 전면 해제로 인한 외식 수요 등 

소비 증가 원인으로 1분기를 제외하고 지속 5천원대 이상을 형성했다.

특히 10월 이후 돈육 공급량 증가 속 ‘가을 불황’이 예견됐으나 되레 10월~12월 평균 5천원대 이상의 높은 시세를 형성하면서 이 같은 우려도 불식됐다. 

그러나 하반기로 갈수록 삼겹 소비자 가격이 사상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이에 경기 악화로 인한 외식 수요가 점차 감소함에 따라 내년 한돈가격 형성에 부담을 주고 있다.

또 돼짓값이 처음으로 연평균 5천원대 문턱을 넘었지만 동시에 생산비도 역대 최고 수준으로 급등, 고돈가의 호사는 누리기 어려웠다. 

지난해 모돈 두수가 지속적으로 준 것도 이 같은 고 생산비의 부담이 주된 원인이 됐다. 이에 올해는 출하물량이 감소세로 돌아설 것으로 관측되고 있으며 그

동안 돼짓값을 떠받치던 소비도 주춤, 돼짓값 전망도 밝지 않아 새해를 시작하는 양돈농가들의 마음을 무겁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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