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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생산비 급등, 위기의 축산 해법은
작성일
2022-03-31
작성자
대표 관리자 (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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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비 급등, 위기의 축산 해법은





최근 생산비 상승세가 심상찮으면서 축산이 위기에 직면해 있다는 지적이 연이어 나오고 있다.

코로나19로 물류에 어려움이 발생하면서 촉발된 해상운임 상승과 달러 환율 상승, 배합사료 원료가격 인상 등이 삼중으로 겹치는 상황인데다 

올해는 특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애그플레이션 위기까지 제기되고 있다.

원료의 대부분을 수입하는 국내 배합사료업계의 추가 가격 인상 움직임에 더해 

생산비의 상당 부분을 사료가 차지하는 축산농가들은 위기 상황 타개에 골몰하고 있다.



# 사료가격 상승, 생산비 상승에 ‘직결’

한국사료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18일 옥수수 선물 가격은 톤당 300달러로 전월평균가격 보다 50달러 가까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80달러 이상 가격이 오른 것으로 1년 사이에 옥수수 선물 가격이 35% 이상 오른 상황이다.

대두박도 사정은 마찬가지로 지난달 11일 대두박 선물가격은 532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정도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사료원료가격이 더 오를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 양상을 보이는 데다 남미 작황 부진으로 인해 옥수수 생산량 감소도 예견되고 있다. 

이로 인한 국제곡물가격 상승과 해상운임 상승으로 배합사료 원료가격이 오르면서 국내 배합사료의 제품값도 오르기 시작했다. 

실제로 지난해 민간사료업계는 3차례의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지난해 2월 kg당 482원이던 공장도 사료 출고 가격은 올 들어 지난 2월 578원으로 1년 사이 20% 가량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공장도 가격을 기준으로 한 것으로 축산현장에서는 여신 여부나 사료 사용량 등에 따라 많게는 30% 이상 가격이 오른 것으로 체감하고 있다.

축산업계의 한 관계자는 “농가들은 사료가격 상승이 생산비 상승과 직결되기 때문에 사료가격 인상에 가장 큰 타격을 받는다”면서 

“문제는 지난해 올라간 사료가격 인상분은 축산물 소비호조에 따른 축산물 가격상승으로 상쇄 됐지만 

올해는 축산물 가격하락이 예고되고 있는 만큼 생산비 상승요인을 농가들이 그대로 떠안아야 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사료가격 인상분이 고시 가격으로만 제시됐을 뿐 실제 현장 적용에는 시간이 다소 걸릴 수 있어 

올해 사료가격 인상이 계속 단행됐을 경우 농가들의 고통이 가중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사료업체의 한 관계자는 “업체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민간 사료업체의 경우 지난해 12월에 인상한 사료제품 가격을 지난달에야 실제로 적용한 사례도 있다”며 

“사료업체들이 경쟁이 심화되면서 사료가격 인상의 현장적용을 늦춰온 만큼 

올해 사료가격 인상이 실제 적용되면 농가들이 느끼는 체감 가격인상은 훨씬 더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 한우, 생산성 향상 다각적 노력 필요해

한우업계에서는 과거 생산성 향상을 주력으로 삼고 사료비 절감, 등급향상, 증체 등에 목표를 두고 한우개량에 몰두했다.

그러나 한우 개량 등이 일정 수준에 도달하고 사육마릿수 증가에 따른 수급 불안 등이 이슈로 떠오르면서 

생산성 향상에 대한 관심들이 수급정책 등으로 옮겨진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실상 한우 생산성 향상은 한우농가들의 경쟁력 향상을 위한 가장 중요한 요인이다.

한우 생산성 향상을 위해 최근 가장 많이 거론되고 있는 것은 사육 형태에 대한 문제다.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가 지난해 가임암소와 번식우 마릿수를 활용해 실시한 사육형태 분류 결과 번식농장 수는 전체 한우농장의 약 50%, 

일관사육농장은 40%, 비육농장은 10%로 나타났다. 

사육마릿수 기준으로는 일관사육농장이 전체 사육마릿수의 약 69%를 차지하는 것으로 분석돼 일관사육 농장이 늘어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한우 가격이 호조세였던 지난해 일관사육은 더욱 빛을 발했다.

전남에서 일관사육을 하고 있는 한 한우농가는 “지난해 송아지 가격이 500만 원까지 오르면서 

비육우 농장과 일관사육 농장의 마리당 순익은 많게는 두배까지 차이가 났다”고 말했다.

그러나 최근 송아지 가격이 마리당 150만 원까지 떨어지면서 일관사육농장들이 갖는 메리트는 다소 사라졌다는 게 업계의 전언이다. 

때문에 사육 구조보다는 사양기술에 보다 주목해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김완영 한국농수산대학 교수는 “한우 사육 시 비육전기인 12~18개월에 비타민 A를 제한급여하면 마블링 형성에 도움이 된다”며 

“특히 근내지방 분화와 증식이 왕성한 12개월령~24개월령 사이에 비타민 A를 제한하는 것이 더욱 효과적이며 이는 효율적인 고급육 생산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한우 송아지에 맞춤형 대용유를 통해 경제성을 높이고 자연포유 방식으로 인해 발생하는 송아지 발육과 수태율 저조 등을 

개선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도 발표되는 등 한우 생산성 향상을 위한 다양한 사양기술들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특히 사료업체들은 각각의 제품 라인업 강화를 통해 ‘진정한 고급육’ 생산 기술을 선보이고 있다. 

조기이유를 강조해 강건한 개체를 만들거나 도체중 증가를 위해 뱃골을 넓히는 방식 등이 이에 해당한다.

국내 사료업체의 한 한우사료 PM은 “최근 사료업체들은 등급을 높이는 고급육 사양기술을 넘어 강건한 개체를 만들어내 송아지 폐사율을 줄이는 것 등 

목표를 세분화하고 있다”며 “최고 등급 한우는 물론이고 증체율까지 높여 경락가 1000만 원 이상의 슈퍼한우를 생산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 양돈, 비용 관리 경영·생산성 제고 필요

양돈 배합사료가격은 지난해부터 인상을 거듭하면서 kg당 150원 가량 오른 상황이다. 

이처럼 사료비뿐만 아니라 인건비 등 대부분의 생산비 상승으로 인해 현장에선 돼지 지육가격이 kg당 4500원은 돼야 적자를 피할 수 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게다가 최근 8대 방역시설 설치도 농가 경영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볼멘소리도 이어지고 있다.

현장의 한 양돈농가는 “8대 방역시설을 갖추려면 돼지 2500마리 기준으로 1억 원이 들어간다”면서 

“사료가격도 지난해 잇따른 인상에 더해 앞으로도 추가적으로 올라갈 가능성이 있어 농가 현장에선 생산비 상승 압박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통계청의 비육돈 생산비 변화를 살펴보면 2017~2020년까지 돼지 지육 kg당 생산비는 3600~3700원대를 형성하면서 변동폭이 크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가축비, 사료비, 고용노동비, 방역치료비, 분뇨처리비, 기타비용, 자가노동비, 자본·토지 용역비를 합친 총생산비는 마리당 31~32만 원대를 형성했다.

그러나 지난해는 사료비, 인건비, 자재값 등이 크게 인상되면서 지육 kg당 생산비는 전년보다 380원 정도 오른 4059원으로 추정됐다. 

특히 올해는 추가적인 사료비 인상과 물가상승분을 반영해 추정한 결과 지난해보다도 400원 가량 상승한 4453원에 이를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기업 경영에서 생산비는 고정비와 변동비로 구분되는데 장치산업에 속하는 양돈은 비육돈을 생산하기 위해 모돈과 시설 등에 상당한 고정비용이 투입되고 있다. 

이 같은 고정비용은 전체 생산비에서 보통 4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양돈업계 전문가들은 돈가가 변동비 수준에도 못 미치게 될 경우 투자를 최소화하며 비용 관리에 초점을 맞추는 경영을 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입장이다. 

또한 생산성이 일정 수준 이상 나오지 않으면 비육돈 출하 마리당 부담되는 고정비가 높아져 마리당 수익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 

모돈 마리당 연간 출하마릿수(MSY), 모돈 마리당 연간 총출하체중(WSY) 등 평균 생산 성적 향상에 보다 집중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농가차원에서 적정 사육규모 유지와 밀사 방지는 물론 사양기술을 보다 전문화 하는 것과 더불어 

비육전문농장(위탁농장)의 한시적 시설 개보수 등과 관련한 제도적 뒷받침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다. 



# 저병원성 AI 연말까지 지속될 가능성 높아 대응책 필요

사료가격 상승으로 닭 한 마리 당 순이익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통계청이 2020년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조사한 ‘2020년 축산물생산비조사’ 자료를 보면 육계 1마리당 순수익은 전년보다 78.8% 줄어든 38원으로 조사됐다. 

총 수입이 2002원인데 사육비가 1964원이 든 것이다. 산지가격도 전년 대비 11.6% 감소해 1121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에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이슈와 사회적 거리두리까지 겹치면서 외식 소비가 줄어들어 소비 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올해는 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곡물가격이 상승해 수익률은 더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축산물품질평가원 자료를 보면 지난 3월 25일 kg당 생계유통 대닭 가격이 2200원까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소비 확대로 인한 가격 상승이 아니라 생산비 상승으로 가격이 올랐기 때문인데 농가 수익률은 더 감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곡물가격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어서 올해는 수익률을 예측하기가 힘들다”며 

“좋은 사료를 먹어야 닭도 생산성이 좋아지는데 사료 질도 떨어져서 생산성이 감소하고 있는 힘든 상황이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도체육이 kg당 1400원이면 원가를 유지할 수 있는데 현재 2200원까지 오를 정도로 생산비가 점점 높아지고 있어서 매우 힘든 상황이다”며 

“닭고기 가격이 오르다 보니 치킨 프랜차이즈업체에서 기존 계약을 파기할 정도”라고 말했다.

저병원성 AI 확산으로 양계 생산성이 저하되고 있는 것도 문제다. 특히 환절기가 도래하면서 소모성 질병이 발병하고 있어 양계농가의 사양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올해 육계 쪽에서는 고병원성 AI 피해가 적다. 지난해 11월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이후 지난 3월 4일까지 총 46건이 발생했지만 

그중 육계는 4건이 발생했다. 발생 농가에서도 사육마릿수가 상대적으로 적어 업계에 영향을 끼칠 정도는 아닌 것으로 조사됐다.

닭고기 업체 관계자는 “고병원성 AI는 수급에 영향을 미칠 정도는 아니지만 현재 농장에서 저병원성 AI가 유행하고 있어 생산성에 영향을 주고 있다”면서 

“또한 46주령 닭들이 알 수 없는 이유로 생산성이 저하되고 있어 원인을 찾기 위해 애를 쓰고 있다”고 말했다.

저병원성 AI의 경우 2020년 8월부터 새로운 계열인 ‘Y280’ 발생이 증가해 기존 백신이 효과가 없는 상황이다. 

현장에선 이를 대응하기 위한 백신이 개발된 상태지만 허가가 아직 나지 않아 사용을 하지 못하고 있다. 

농림축산검역본부 측은 판매단계까지는 연말이나 돼야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런 이유로 업계 전문가들은 올해 저병원성 AI 피해가 연말까지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고 생산성 저하 역시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날씨가 풀리면서 저병원성 AI가 어느 정도 진정될 것으로 보이지만 연말까지는 저병원성 AI가 만연한 상태여서 생산성 하락에도 지속적으로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사료비는 물론이고 원자재, 인건비마저 올라 생산비가 많이 올라가고 있어서 병아리 가격을 내릴 수도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양계 생산성에 영향은 주는 질병은 고병원성·저병원성 AI 외에도 다양한 질병들이 존재한다. 

주요 질병은 대장균증, 닭전염성기관지염, 살모넬라 순으로 발병이 높고 다음으로 콕시듐증, 회충 등 기생충성 질병이 많다.

하지만 현장에서는 불이익 등을 우려해 신고에 적극 나서지 않고 소극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가금 수의사는 “현장에 나가보면 감염성 질병을 많이 볼 수 있지만 여러 이유 등으로 신고가 제대로 안 돼 정확한 질병 집계 파악에 어려움이 따르고 있다”면서 

“충분한 영양소가 갖춰진 사료와 깨끗한 음수 관리 등을 통해 닭의 기본적인 사양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http://www.afl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2241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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