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소로 만든 사료첨가제로 축산 악취 없앤다

동물의 장내 환경을 개선해 축산 배설물 악취를 줄이면서 농가 생산성을 개선할 수 있는 사료첨가제 개발 기술이 나왔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은 박호용 마이크로바이옴융합연구센터 책임연구원팀이 천연 단백질분해효소를 기반으로 한 

복합효소 사료첨가제 제작기술을 개발했다고 13일 밝혔다.

기존 단백질사료는 심한 악취를 발생시킨다는 단점이 있다. 축사 내 분진 제거를 통한 냄새 발생량 저감 기술, 

방풍벽이나 바이오 커튼 및 습식 스크러버 등을 이용한 냄새 저감 기술 등이 해결책으로 제시됐지만 경제성이 낮다는 한계가 있었다.

연구팀은 생명연이 2002년 개발한 천연 단백질분해효소를 기반으로 여러 효소를 섞어 최적화된 제형을 개발했다. 

이렇게 만들어진 사료첨가제는 동물의 장내 환경을 근본적으로 개선해 배출되는 분변의 상태를 변화시켰다.

이번에 개발된 사료첨가제를 전남에 있는 양돈 농가에서 3년 동안 사용한 결과 악취의 주성분인 암모니아와 황화수소 농도가 최대 63%까지 감소했다. 

또 돼지 장내 유익한 미생물 종류와 밀도가 개선돼 평균 출하 시기는 10일가량 단축되고 육질등급도 향상되는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연구 책임자인 박호용 책임연구원은 “이번에 개발한 복합효소제 제작기술은 추가시설이 필요 없이 

환경적으로 안전하고도 손쉽게 적용할 수 있어 축산 농가에서 바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해당 사료첨가제 첨가 기술은 생명연 창업기업인 인섹트바이오텍에 이전돼 사업화를 추진하고 있다. 

관련 연구논문은 국제학술지 ‘종합환경과학’ 온라인판에 지난달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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