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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사룟값 폭등' 축산농가 위기…""소·돼지 굶길 수도 없고, 팔아도 적자""
작성일
2022-06-16
작성자
대표 관리자 (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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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룟값 폭등' 축산농가 위기…""소·돼지 굶길 수도 없고, 팔아도 적자""




경북지역 축산 농가들이 폭등한 사룟값에 신음하고 있다.

경북은 한우 전국 1위, 양돈 3위 등 국내 최대 축산지역으로 손꼽혀 피해가 클 수밖에 없다.

사룟값 급등에 따른 사육농가 불안은 사료를 대체할 게 없다는 점에서 깊어지고 있다. 

다음 달부터는 사룟값이 더욱 인상될 것이라는 전망이 속속 나오면서 축산농가들의 피해는 고스란히 소비자 물가 상승으로 

이어질 것으로 우려된다.




◆""이러면 안 '돼지'""… 오르는 사룟값 못 따라 가는 돼지값


사룟값 폭등에 '돼지유행성설사병'(PED·이하 돼지 설사병)까지 극성을 부리면서 경북지역 양돈농가들은 최악의 상황으로 내몰리고 있다.

경북지역 양돈농가는 지난해 692개 농가, 147만9천여 마리에서 올해는 1월 기준 687개 농가, 144만9천여 마리로 5개 농가 3만여 마리가 줄었다.

 올해 초부터 돼지 설사병 등이 생기면서 새끼 돼지들의 폐사율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실제로 경북지역 돼지 설사병 발생률은 지난 2020년 7건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11건으로 늘었다. 올해는 6월 기준 13건으로 반년 만에 

지난해 발생률을 넘어섰다. 이런 상황에 지난해부터 치솟기 시작한 사룟값은 경북지역 축산농민들을 '위험지역'으로 내몰고 있다.

돼지 농가는 주로 배합 사료를 사용하는데 우크라이나 사태로 주원료인 옥수수 수입 가격이 폭등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사료용 곡물의 자급률은 1% 수준이라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는 상황이다.

경북 배합사료 공장들의 공급 가격을 보면 지난 2020년 1㎏당 480원에서 2021년 520원, 

최근 720원까지 오르면서 지난 2020년 대비 50%, 지난해 대비 38%가량 상승했다.

올 하반기에도 사룟값 인상 요인은 여전히 남아 있어 농민들의 시름은 깊어질 수밖에 없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우크라이나 사태로 곡물 가격 상승은 하반기에 더욱 큰 압력으로 작용해 사룟값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상희 대한한돈협회 예천지부장은 ""2천두 돼지를 키우는데 한달에 110톤(t) 총 7천480만 원어치의 사료가 사용되고 있다.

 지난해 1kg당 420원 정도 들던 것이 680원으로 오른 것""이라며 ""평균적으로 돼지값은 9월부터 떨어지는데,

 사룟값은 10월까지 1kg당 100원 정도 더 오를 것으로 예상돼 돼지를 팔아도 사룟값으로 나가는 비용이 많아 적자가 생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최근 성수기로 돼지 수요가 늘면서 돼지 값이 올랐지만, 연중 돼지값이 가장 저렴해지는 9~11월이 되면 적자폭은 매우 커질 것이라는 우려다.



◆사육 규모 압도적 1위 한우농가들, 소값 하락에 시름


전국 1위 사육규모를 자랑하는 경북지역 한우농가의 고충은 더욱 크다. 소 한 마리 당 가격은 지난해 대비 20%가량 줄었는데 사룟값은 늘면서 

적자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경북지역 한우농가는 올해 상반기 기준 1만9천700여 곳으로 총 76만8천900여 마리의 한우를 사육하고 있다. 

이는 2위인 전남보다 17만1천200여 마리가 더 많은 압도적인 국내 최대 생산지다.

경북 영주에서 소 150마리를 사육하는 장성대(49) 씨는 ""25㎏ 사료 한 포에 1만1천 원 하던 것이 최근 1만6천 원 선으로 45%가량 올랐다""며 

""소 한 마리당 사료비(조사료 포함)가 생산비의 60%를 차지하는데, 기존 350만 원에서 450만 원대까지 육박했다.

 사룟값 폭등 사태가 지속되고 있어 소 한 마리당 100만 원 이상의 적자가 발생할 수 있다""고 하소연했다.

지난해 연말부터 오르기 시작한 한우 사룟값은 매달 5% 안팎으로 오르면서 농가의 등골을 휘게 한다. 

특히 다음 달에도 사료업계에서 인상을 예고해 농가는 크게 시름하고 있다.

한우사육과 함께 문경에서 사료대리점을 운영하는 방인성(54) 씨는 ""급등한 사룟값 부담에 공급과잉으로 소 값마저 하락 될 수 있다는 언론보도에 

불안한 나날을 보내고 있는데 사룟값 급등으로 이윤도 절반으로 떨어지면서 사료 판매업체들도 농민들과 같은 고통을 겪고 있다""고 진단했다.

근로자 임금 상승도 축산농가의 고민을 더 깊어지게 하고 있다.

고령군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2019년에는 외국인 근로자 임금이 월 200만 원 내외였지만, 최근에는 300만 원을 줘도 못 구하는 상황""이라며

 ""아프리카돼지열병(ASF)과 코로나19,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지역농민들이 이중고, 삼중고를 겪고 있다""고 우려했다.



◆정부와 관련기간 대책 마련 나서… 농민들 실효성 없다 불만


사룟값이 늘자 정부와 경북도, 지자체, 축산농가들은 다양한 대안을 마련하고 있지만 모두 실효성은 거두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축산 농가에 현행 1.8% 수준인 이자율을 1%로 낮춰 공급하는 '특별 사료구매자금' 지원책을 내놓으면서 

오는 16일까지 신청하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이에 대한 농가 반응은 냉랭하다.

영천지역 축산업계에 따르면 영천시는 지난 4월부터 이달 20일까지 1~2차에 걸쳐

 161억8천만 원의 특별 사료구매자금 등을 편성하고 농·축협을 통해 지원하고 있다.

그러나 기존 대출이 있는 상당수 축산농가는 추가 담보 제공 여력이 없거나 농림수산업자신용보증기금(이하 농신보) 한도 부족,

 외상금액 상환 등으로 필요한 자금을 제대로 지원받지 못하는 실정이다.

즉 사료구매자금 지원 대상자로 선정된 축산농가는 지자체의 추천서를 받아 지역 농·축협에서 대출을 받으면 되지만, 이런 이유로 인해 

지원대책이 '빚좋은 개살구'가 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또 3개월 안에 대출을 실행하지 않으면 대상자 선정도 취소된다는 것도 문제라고 농민들은 설명했다.

영천축협 관계자는 ""농협중앙회에 이러한 문제점을 보고하고 개선책 마련을 요구한 상태""라며 

""농신보도 이달 3일 사료구매자금 특례보증 한도를 2억 원에서 3억 원으로 상향했다""고 했다.

정부와 지자체의 대안이 마땅치 않자 안동 등 일부 지역 소규모 한우농가에서는 야외 방목을 통해 사료비 절감에 나선 곳도 생겨나고 있다.

 비교적 계절이 포근한 5월부터 11월까지 자체목장에서 일정 기간 방목을 통해 사료비 절감에 나선 것이다.

김민성 안동한우협회 사무국장은 ""사룟값이 오른다고 해서 소를 그만큼 비싸게 팔 수 있는 게 아닌데다 이 상태가 지속되면 송아지 가격이 올라 

입식이 불가능하다""며 ""야외 방목을 하는 농가들도 소 분실에 대한 우려도 있지만, 일정 규모 이상의 농가에서는 완전히 불가능한 방법이다 보니 

울며 겨자 먹기로 인상된 사룟값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백승봉 청송영양축협 전무는 ""농협 차원에서 농가를 지원한다고 해도 한계가 있고 정부의 지원 역시 소규모 농가까지 미치지 못해 실질적인 대책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곡물 공장이나 대체 수입원을 찾아내지 않으면 하반기 더 큰 어려움이 닥칠 것""이라고 말했다.

박범수 농림축산식품부 차관보는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와 미국·브라질 등 주요 수출국 작황 불안 등 외부적 요인에 따른 국제 곡물가 상승은 

정부 정책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농가 부담 완화와 축산물 가격 안정을 위해 전문가 등과 다양한 세부 과제들을 구체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https://news.imaeil.com/page/view/20220613204702714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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