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간 양봉농가 꿀벌 폐사 최소 6천만마리

최근 3년간 제주시 양봉농가에서 최소 6000만마리 이상 꿀벌이 폐사했다.

2일 제주시에 따르면 2021년부터 2023년까지 겨울철을 중심으로 꿀벌 폐사 피해를 입어 재난지원금을 지급받은 농가는 총 75곳으로 피해 규모는 벌통 4087군에 달한다.

벌통 1군에 꿀벌 1만5000마리에서 2만마리 정도가 군집하는 만큼 최소 6000만여 마리에서 최대 8000만여 마리가 폐사하는 ‘집단 실종현상’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100군 이상 피해를 입은 농가만 14곳으로 애월읍, 아라‧오라동에 집중됐다.

애월읍 유수암리 농가 250군과 애월읍 고성리 농가 219군 등 2곳은 피해 규모가 200군을 넘었고 애월읍 장전리(170군), 아라동(159군), 

도련1동(150군), 애월읍 유수암리(138군), 아라동(136군), 오라2동(130군), 오라동(107군), 애월읍 광령리(105군)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제주시에 등록된 양봉농가는 지난 6월 기준 209곳이다.

한편 제주시는 양봉농가 실태조사 및 현행화 작업을 통해 기초통계자료를 확보하고 농가 애로사항을 분석한 후 향후 양봉산업 육성‧지원계획 수립 시 반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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