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나마 운하, 가뭄으로 운송 제동…5위 사용국 韓 피해 클 듯
세계 무역량의 약 3%를 차지하는 파나마 운항의 공급망에 제동이 걸렸다. 파나마 운하가 최악의 가뭄으로 인해
교통 체증이 발생해 공급망의 안정적 흐름에 큰 차질은 물론 비용 상승을 촉발하고 있다.
1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 보도에 따르면 파나마 운하는 빗물로 수량을 확보해야 통행이 가능한데,
최근 몇 년 동안 심각한 가뭄으로 운하의 수심이 낮아져 통행량이 감소하고 있다.
일일 교통량이 수량이 풍부한 시기와 비교해 대략 6~8척이 줄어, 200여 척이 운항하지 못하고 대기 중이다.
이로 인해 교통량 감소는 물론 선박 대기 시간이 길어져 비용도 상승하고 교통 체증도 유발하고 있다.
하지만 파나마 운하를 대체할 마땅한 수단이 없어, 또 다른 인플레이션 자극 요소가 될 우려를 낳고 있다.
◇ 파나마 운하의 중요성
파나마 운하를 통과하는 교통량은 세계 경제 번영기에 증가하고, 불황기에 감소하는 전 세계 무역의 바로미터다.
IMF 자료에 따르면 파나마 운하는 세계 무역량의 약 3%를 차지한다.
파나마 운하의 일일 수용량은 약 38~40척으로 알려져 있다. 용량은 선박의 크기와 유형에 따라 다르며,
운하의 유지 보수 작업 중에는 감소한다. 주로 사용하는 선박들은 컨테이너 선박, 원유 제품, 곡물, 석탄 운송선이다.
운하를 통과하는 화물량은 무역의 증가로 계속 증가해 왔다.
파나마 운하의 주요 무역로는 미국 본토 동부 해안과 하와이 및 동아시아, 미국 동부 해안과 남미 서부 해안, 유럽과 북미 서부 해안,
유럽과 남미 서부 해안, 북미 동부 해안과 호주, 미국 동부 및 서부 해안, 유럽과 호주 등이다.
미국 동쪽 해안과 동아시아 사이 무역은 국제 운하 교통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파나마 운하 당국(ACP)은 1999년 12월 31일 정오에 미국-파나마 운하 공동위원회로부터 운하 관리를 인계받아 운하 관리, 운영, 보존, 유지를 담당하고 있다.
각 운송료는 선박의 내부 화물 또는 승객 수송 능력을 기준으로 정한다.
◇ 가뭄에 따른 운송 차질이 초래하는 문제들
최근 가뭄으로 인해 파나마 운하의 일일 수용량이 감소해 선박들이 정상적인 수송을 진행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선박들은 더 가벼운 짐을 싣고 더 높은 요금을 지불해야 한다.
파나마 운하는 현재 100년 만에 최악의 가뭄을 겪고 있다. 운하를 통과하기 위해 200척 이상의 선박이 대기하며 교통 체증을 겪고 있다.
운하는 수량을 빗물에 의존하고, 충분한 비가 없을 때 당국은 물을 절약하기 위해 통과하는 교통량을 줄여야만 한다.
통과가 허용되는 선박들은 더 많은 요금을 지불해야 한다. 하루 교통량은 현재 32척으로, 운하가 최대 용량으로 운영될 때의 이전 평균인 약 38~40척에서 6~8척 정도 감소했다.
ACP는 교통 제한이 연말까지 유지될 수 있으며 운하가 약 2억 달러의 수익 손실을 입을 수 있다고 우려한다.
또한, 가뭄이 운하가 직면한 가장 큰 실존적 위협 중 하나로 원활한 국제 무역을 위해 다른 해결책을 찾아야 할 수도 있다고 경고한다.
대서양 쪽과 태평양 쪽 운하에 들어가기 위해 기다리는 시간은 대략 20일 정도인데, 이 때문에 일부 선사들은 대체 항로를 찾고 있다.
파나마 운하의 대안으로 수에즈 운하가 있다. 그러나 이는 아시아에서 미국 동부로 가는 화물에 대한 경로가 길어지고, 위험성이 증가하기 때문에 최적의 대안은 아니다.
다른 대안은 남미 남단의 카보호른 해협을 통과하는 것이지만, 이 또한 경로가 길어지고 위험성이 증가한다.
우리나라는 파나마 운하 이용 상위국가다. 2020년 기준 파나마 운하 이용 물량은 세계 5위(2800만t)였다,
1위는 미국(1억7900만t)이며 이어 중국(3900만t), 일본(3500만t), 칠레(2800만t) 순이었다. 우리의 피해도 커질 수 있는 지점이다.
현재 파나마 운하의 대안은 제한적이다. 파나마 운하 상황은 가뭄으로 인한 것으로 기후 변화가 가뭄을 악화시킴에 따라, 향후 문제들은 점점 더 심각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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