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경연, 3분기 축산 관측 발표

축산업계 최대 성수기라고 할 수 있는 추석 명절이 다가왔다. 명절을 앞두고 축산물 가격 변화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는 상황.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지난 6일 축산관측 자료를 통해 가축사육동향과 가격전망을 발표했다. 농경연의 축산관측 자료를 정리해보았다.

한우, 올해 사육 마릿수 역대 최고 수준 전망

돼지, 명절 이후 도축두수 증가…수입도 늘어

육계 9월‧오리 11월 이후 사육 마릿수 회복

◆ 한우

올해 한우 사육 마릿수가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다.

한우 사육 마릿수는 2015년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올해 9월 340마리가 넘어설 것이란 예상이다.

가임암소 증가에 따른 송아지 입식 확대로 1세 미만 사육 마릿수의 지속적인 증가가 주 원인으로 꼽힌다.

농경연은 현 상황이 계속 이어질 경우 축사신축 제약 등으로 한우농가의 신규진입이 어려운 상황임을 감안, 

2023년까지 사육 마릿수가 지속적으로 345만6천마리까지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 돼지

돼지 도축두수는 내달부터 큰 폭으로 증가할 것이란 예측이다.

9월 돼지 도축두수는 138만~142만두 수준이 될 전망이다. 

평년 대비 1.8~4.8% 많은 물량이지만 전년동월과 비교했을 때 5.0~7.7% 적은 것이다.

특히 추석 이후 도축두수가 크게 증가할 전망이다.

농경연은 10월 돼지도축두수를 156만~160만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전년 동월과 대비해 1.2~3.8% 증가한 수치다.

또한 ASF 회복에 따른 중국의 수입 감소로 국제 돈육가격이 하락한 반면 

국내 돼지고기 가격이 상승하며 돼지고기 수입량도 늘면서 전체적인 국내 돼지고기 공급량의 증가가 예상됐다.

◆ 젖소

9월과 12월 젖소 사육 마릿수는 전년 대비 감소할 전망이다.

9월 젖소 사육 마릿수는 전년 대비 1.3~1.8% 감소한 40만1천~40만3천 마리가 될 전망이며, 

12월 사육 마릿수는 전년 대비 1.5~2.0% 감소한 40만2천~40만4천 마리가 될 것이란 분석이다.

젖소 사육 마릿수 감소로 3~4분기 원유 생산량도 전년 대비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농경연은 3분기 원유 생산량은 전년 대비 2.2~2.6% 감소한 49만5천~49만7천톤으로 내다봤으며, 

4분기 역시 전년 대비 1.5~1.9% 감소한 49만9천~50만1천톤으로 전망했다.

올해 전체 원유 생산량은 전년 대비 2.4~2.6% 감소한 203만5천~203만9천톤이 될 것으로 예측됐다.

◆ 육계

육계 사육 마릿수는 일시적으로 감소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9월 이후 공급 과잉이 예상된다.

9월1일 기준 육계 사육 마릿수는 지난 2~4월 집중 입식된 육용 종계가 병아리 생산에 가담 전이고 

7월 종계 노계 도태 증가로 8월 병아리 생산이 줄어 일시적으로 감소했다.

육계 사육 마릿수는 6천689만 마리로 공급과잉 이었던 지난해 6천999만 마리 대비 감소했다.

하지만 8월 이후 2~4월 집중 입식된 육용종계의 병아리 생산 가담으로 병아리 생산량이 공급과잉이었던 전년 대비 많아 9월부터 과잉이 예상된다.

9월 육계 전체 도축 마릿수는 평년 대비 많지만 전년 대비 소폭 감소한 6천628만 마리로 전망되며 

10월 이후 닭고기 공급과잉으로 인한 지속적인 가격하락이 예상된다.

◆ 오리

오리는 11월 이후 사육 마릿수가 평년 대비 증가할 것이란 분석이다.

9월1일 기준 오리 사육 마릿수는 평년 922만 마리 대비 15.4% 감소한 780만 마리다. 

10월1일 기준 사육 마릿수는 평년 879만 마리 대비 8.2% 감소한 807만 마리로 전망되며 

11월1일에는 평년 대비 3.7% 증가한 922만 마리가 될 것으로 예측됐다.

올해 1월~7월 종오리 입식 증가에 따른 것이다.

도축 마릿수는 9월에 평년 대비 19.1% 감소한 468만 마리가 될 전망이지만 지속적인 사육회복을 통해 11월 이후 평년 대비 증가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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